재난이 터지면, 매번 놀랍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이들이 자원봉사 하겠다고 나서는 걸까요?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들은 어쩜 그렇게 쉼없이 열심인가요? 일상을 무참히 파괴하는 재난으로부터 이웃을 보호하고, 살리려는 마음이 모두 같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 공동체의 일이니까요. 이웃을 살리는 일이니까요. 반복되는 재난 속에서 아픔과 슬픔도 있지만, 우리에게 이웃이 있고 자원봉사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작년 이맘때쯤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법개정 추진반도 있었던 것 같네요. 곧 법이 바뀔 거라는 생각에 콩닥거리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자원봉사활동기본법 개정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2005년 8월 4일 제정된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은 2025년 8월인 올해로 만 20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의 주요 골자는 여전히 20년 전의 것에서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재난 그 이후, 이재민의 삶을 돌보고 방재의 틀을 만드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만 그 모든 것을 뒷받침할 법과 제도를 개선해나가는 것 역시 놓쳐서는 안될 일입니다. 법은 수고한 자원봉사자들을 제대로 예우하고, 밤낮없이 수고하는 자원봉사관리자들의 권익을 보호해 줄 수 있습니다. 

님, 자원봉사기본법, 개선해야 한다고 말씀 좀 해주실래요? 😉

재난의 시대, 우리를 지키는 힘: 레질리언스와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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